구찌(Gucci)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2021 크루즈 컬렉션 '에필로그(Epilogue)'를 공개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진행해온 '3부작 동화'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한 에필로그 컬렉션은 기존의 전통적인 패션계의 관습이나 시각을 완벽히 뒤집은 실험적인 방식으로 전개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디자인팀 직원들이 주연으로 출연한 비주얼 내러티브 형식의 영상은 12시간에 걸쳐 생중계됐으며, 구찌의 공식 홈페이지(gucci.com) 및 공식 SNS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됐다. 캣워크를 걷는 세계 정상의 모델이 아닌, 옷을 제작하는 직원이 직접 모델이 되어 독특하면서 참신한 룩북 이미지가 완성됐다.

Gucci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옷을 만든 사람이 그 옷을 입을 것이다. 나와 매일 창조적인 업무를 함께 하는 디자인팀 직원들이 이번 이야기의 모델로 참가한다. 이는 패션계의 전통적인 규칙, 역할, 기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시사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패션쇼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구찌의 에필로그 컬렉션의 룩북 및 영상 이미지를 아래에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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