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비대면 서비스 트렌드
구찌, 패스커, 카우스 등 온라인・AR 서비스 강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이를 충족시키려는 패션업계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명품 패션 브랜드부터 패션 매거진, 아티스트까지 온라인 및 증강현실(AR)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는 지난 2월 18일 밀란 패션위크에서 관람객이 없는 FW 2020 런웨이를 생중계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지 못한 바이어와 기자들을 위해, 지난 3월 5일 온라인으로 런웨이 의상을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열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AR로 신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는 기능을 구찌 공식 어플에서 제공하고 있다. 구찌 어플의 셀프 촬영 AR 기능을 통해 스니커즈, 모자, 안경 등을 착용해볼 수 있다.
실감형 콘텐츠의 선두주자인 한국 모바일 패션 소셜 매거진 패스커(FASSKER)는 AR과 3D 기술을 결합하여 실감 나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What’s New’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R로 신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을 360도로 돌려가며 실제로 상품을 보듯이 디테일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패스커는 이외에도 모바일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해, 온라인에서 실감 나는 패션 정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미국인 아티스트 카우스(Kaws)는 지난 3월 12일 AR로 자신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익스펜디드 홀리데이(Expanded Holiday)를 시작했다. 카우스는 킴 존스,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등 셀럽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최근 한국 배우 정해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우스의 AR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공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우스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을 비롯해 영국 런던, 미국 뉴욕,프랑스 파리 등 세계 12개 도시에서 가상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AR 글로벌 공개 전시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