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에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과의 결합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 업계의 주요 타겟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기술 사용에 능숙하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타겟층의 관심을 끌기 위한 증강현실(AR) 기술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패션업계는 오프라인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증강현실(AR)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증강현실(AR)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툴이다. 이 기술로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쇼핑 경험을 확장하고 있으며, 패션업계는 현실 세계와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혼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증강현실(AR)을 도입한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매장 내 윈도우 디스플레이에서 가상의 모델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디스플레이 앞에서 휴대폰을 들면 나타나는 모델을 통해 상품의 착용 모습을 확인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의 증강현실(AR) 기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 갭(Gap)은 소비자들이 어느 장소에서나 옷을 입어볼 수 있도록 하는 ‘DressingRoom’ 앱을 공개했다. 이 앱은 소비자가 자신의 바디 타입에 맞게 아바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과 다양한 각도에서 상품을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Wanna Kicks
워너비(Wannaby)가 출시한 증강현실(AR) 앱 워너 킥스(Wanna Kicks)에서는 다양한 슈즈를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다. 소비자가 카메라 앵글을 발에 맞추면 3D 모델 슈즈 디자인이 나타난다. 발을 움직여도 슈즈가 따라다니며 슈즈를 신은 채로 걸을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베이스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텐스스트릿햇(Tenth Street Hats)은 온라인 스토어 상품 페이지에서 증강현실(AR) 옵션을 제공한다. ‘Virtual Try-On’이라고태그가 된 제품을 선택하면 AR 버튼을 눌러서 모자 착용 샷을 볼 수 있다. 텐트 스트리트에 따르면 이 AR 기능을 통해 소비자 참여도가 33% 향상됐다.
뷰티 브랜드인 세포라(Sephora)가 론칭한 Sephora’s Virtual Artist 앱은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메이크업을 시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와 동시에 핫한 이슈를 불러일으킨 이 앱은 처음 8주 동안 무려 4천5백만 번 사용됐다.
이런 모든 기능을 새롭게 장착한 플랫폼도 나왔다. 에프앤에스홀딩스(대표 최현석)가 운영하는 모바일 패션 소셜 매거진 ‘패스커(FASSKER)’는 자체 기술로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3D 모델링한 제품을 360도 돌려가며 디테일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AR 카메라 기능을 통해 사실감 있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한다. 단순히 3D로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바닥면과 평면을 인식하고, 위치에 따른 빛에 반응하여 사실감 있게 제품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패션 브랜드와 유저에게 차별화된 패션 경험을 제공한다.